비대면 진료가 일시적 허용에서 점차 제도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3월 정부가 발표한 ‘의료서비스 디지털전환 추진방안’에 따라 원격진료가 제한적이지만 제도적으로 인정되며 관련 산업이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원격진료 관련 상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포인트를 분석합니다.
원격진료 산업 현황과 제도 변화
원격진료는 의사와 환자가 서로 다른 장소에 있으면서 ICT 기술을 통해 진료와 처방, 상담을 진행하는 형태입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일시 허용되었던 이 방식은 이후 제도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고, 2025년 현재 국내에서는 ‘제한적 원격진료’라는 형태로 일부 제도화가 이뤄졌습니다. 2025년 3월 보건복지부는 “만성질환자, 고령층, 의료취약지역 환자”에 한해 비대면 진료를 상시 허용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기존에는 한시적 허용 형태였지만, 이제는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제한적 허용으로 틀을 잡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와 동시에 ‘디지털 치료기기’와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지원하는 정책도 병행되고 있어, ICT와 의료의 융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반의 진단 솔루션, 전자의무기록(EMR), 병원 플랫폼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원격진료 관련 대표 상장기업
현재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원격진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종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트컴퓨터(032850): EMR, 모바일 진료 플랫폼, AI진단 기술 보유.
- 유비케어(032620): 의원급 의료기관 EMR 플랫폼 제공, 의사랑 플랫폼 운영.
- 케어랩스(263700): 굿닥 운영,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기능 강화.
-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의료영상 저장·전송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 라이프시맨틱스(347700): 디지털 치료기기, 비대면 건강관리 플랫폼 보유.
이 외에도 네이버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 KT헬스온 등의 대기업 계열사도 관련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상장사와의 협업을 통해 간접적인 투자 기회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투자 시 유의사항과 중장기 전망
원격진료 관련주는 최근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단기 급등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은 정책의 불확실성과 수익모델의 미성숙이라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제도화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투자에 있어 중요합니다. 누구나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는 아니며, 의료계 반발도 여전하기 때문에 관련 법안 통과 속도나 세부 시행령에 따라 수혜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련 기업은 아직 실적 대비 주가가 높은 상태이며, 기술력은 있으나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한 기업도 많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진단, 데이터 활용 기반의 디지털헬스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인프라, 보안, 데이터 가공 등 간접 수혜 업종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격진료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2025년 제도화가 시작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으며, 초기 시장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됩니다. 지금이 바로 원격진료 관련 종목을 공부하고 포트폴리오에 담을 적기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원격진료 관련 기업 중에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협업 중인 중견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진단 기술이나 웨어러블 건강기기 데이터를 병원 EMR과 연동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의료기기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기업 간의 협업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플랫폼 기업이 아닌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에 연결된 기업들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헬스케어 데이터 보안, 클라우드 기반 환자관리 시스템, 약 배달 물류 등 연관 산업군까지 확장하는 시야가 향후 수익성과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